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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홍콩 3박4일

아침 9시 비행기라 6시까지 공항에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모바일 체크인을 하고와서 짐만 보내면 되는데
짐 보내는 줄이...너무 길어서 1시간 30분 이상 소요..
그리고 보안검색도 1시간 소요....
면세구역 들어오니 탑승 마감 시간까지 20분 밖에 남지 않아서 후다다닥 보이는곳에서 커피와 빵을 사들고 탑승했다.
요새는 줄이 저만큼 길지 않다고 하니 충분히 즐기시길.... 면세점 하나도 못봐서 슬펐어...(홍콩에서도 못봄)

키즈밀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사진상 부실해서) 치킨 덮밥으로 아이들을 먹이고

나는 비빔밥을 먹었다. 물론 아이들이 먹다 남긴 치킨덮밥도 먹고^^(요즘 ^^ 이모티콘 아재들만 쓴다던데... 아재인증)

공항 도착해서 ATM에서 돈 찾는데 또 1시간....
ATM진짜로 하나밖에 없는거야?
돈은 시내에서 찾아도 되는데 우린 아이들이 있어서 옥토퍼스카드를 미리 안사서 그거 살려니까 현금이 있어야하고.. 택시도 현금만 받고.. 
한참 줄서있는데 내 앞에 줄서있던 한국 아저씨가 뒤 돌더니 비행하는동안 윤석렬 대통령 체포되었다며 나한테 막 얘기하신다.(축하욤)
그리고 얼마 뽑아야 하냐며ㅋㅋ 결국엔 기계 조작도 잘 못하셔서 도와드리공.. 잘 여행하다 가셨겠죠?
딸 둘 아버님. 홧팅입니다.

아참... 사람들 ATM 하는거 뒤에서 보니까 1000씩 여러번에 걸쳐서 뽑으시던데.. 그냥 발란스에 3000달라 입력하고 뽑으면 나옵니다..
원샷 원킬로 우리 소중한 시간을 아껴보아요...
시내에는 ATM이 많으니깐요..

버스타고 침사추이 근처 호텔로 가는길.
그래 이거지이 홍콩은 이거지!!!
이 모습이 엄청 다시 보고싶었어.

아이들과 내릴준비 하는 중.
우리 호텔은 홍콩의 사악한 물가때문에 어쩔수 없이 좀 외곽이지만 저렴하고 넓은 하버 그랜드 구룡호텔.

아재들이 기억하는 도둑들 그 영화에 나오는 호텔 맞슴돠^^
호텔 체크인하는데 또 1시간 넘게 기다렸다. ㅠㅠ 아후 진빠져. 근데 정신 똑바로 차려야함.
정신 딴데두면 앞에 다른사람 서있음.  

창밖 뷰 ㅋㅋ이거는 뭐...지?


처음에 체크인하고 올라갔는데 개떡같은 뷰의 방을 주길래 내려가서 바꿔달라고 말했다. 나 이 뷰 너무 무서워서 못자겠는데? 라고 정중하게... 했더니 바꿔줌.
돈 더내고 하버뷰 할수 없냐니까 풀북이라길래(이때가 중국 춘절 시작이었다..) 알겠다고 다른방 받아옴.

좀 작아지긴 했는데...뭐..괜찮아 딩딩딩딩딩

나의 예상은 오전 9시 비행기 탑승 > 12시 홍콩도착 > 2시 호텔체크인 > 소호구경 이었는데... 호텔 체크인하고 들어오니 5시가 다 되어버린 시간.... 다들 지쳐서 소호고 나발이고 홍콩이고 나발이고ㅋㅋㅋ 배고파~~~~~!!!

우리가족은 초딩 저학년 2명이 포함된 4인 가족. 도보여행 위주로 기동성이 매우 떨어지는 홍콩에서 저 멀리 맛집을 찾아갈리가 만무했다. 동네에서 먹자. 구글맵으로 동네에서 그나마 갈만한 딤섬집 검색. 비록 한국어 리뷰는 없어도 그냥 가보자!!레고레고

우리가 찾은 동네 맛집 선앤문 딤섬집. 홍콩하면 딤섬이지! 하고 딤섬을 먹으러 왔다.

소룡포(샤오롱바오) 부추딤섬 샤오마이
소룡포는 맛있어서 애들이 한통씩 먹었고 나머지는 소소

창펀.. 진짜 맛있다 흐물딱 거리는 식감..

튀김창펀 이게 진짜 맛있었다!! 다음날 가서 또 먹음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저녁의 홍콩거리가 보인다.
비록 소호나 센트럴처럼 도심은 아니지만 로컬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동네. 이곳은 왐포아라는 동네다.

저녁에 활기찬 거리에 홍콩 사람들이 많이 먹는 도시락 집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고 수량대로 골라서 포장해가면 된다. 난 이런거 좋아하는데... 우리 아이들 배탈날까봐 못먹었다

또 웨이팅이 엄청난 집.
향도 그렇고 손님도 보아하니 로컬 맛집인가보다.

오리인지 거위인지 모를 구이도 팔고 반찬이 더 많네 여기는!!
줄이 가게 밖으로 한참이 더 있었다.
못 먹은게 속상하네.. 한번 더 가야하나 ㅋㅋ

저녁먹고 산책하는중
심포니오브라이트 가서 안봐도 될만큼 호텔 앞 야경이 끝내준다. (사실 그거 별거없음 10년전에 겪어봄)

오늘은 이만 올라가자.
여전히 귀여운 홍콩택시.
중경삼림이 떠오르고 화양연화와 첨밀밀이 스쳐간다.
홍콩은 나에게 그런곳..(아재맞구먼 껄껄)


딤섬이 입에 안맞는 아이들은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고잤다.

다음날 아침.
콘지를 사러 동네탐험을 해본다.
(홍콩은 조식가격이 사악하다.국내 호텔수준)

오 영어 1자도 없는 로컬식당 발견.
구글 번역기 돌려서 흰 죽, 소고기 죽 두개 시켰다.
손짓 발짓으로 ㅋㅋㅋㅋ

이거이거 이거 먹고싶었다규.
요우티아오. 도넛스틱이다. 말그대로 꽈배기 도넛인데 설탕 없는 버전. 이거는 애슐리에서 먹어봤는데(ㅋㅋㅋ)지금 생각해보니 오 현지랑 비슷허네~~~??? 애슐리 칭찬해.

우리의 아침식사. 콘지와 빵. 그리고 딸이 고른 패스트푸드점에서 산 볶음면.

아침먹고 혼자 산책하러 나왔다.
다들 오전에는 쉬고싶다고 하길래 혼자 호텔에서 걸어서 침사추이 시내까지 가기로 했다. 목표는 제니쿠키였는데 사실 뭐..  못사도 상관없긴 하다. 그다지 욕심이 없어서 ㅋㅋ

이 길을 걷는데 정말 너무 평온했다.
여기는 마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근처와 비슷하구나.
약간 시끄러운 것 조차도.

K11 뮤제아.
여기에 MOMA 굿즈샵이 있다고 했나?
한 번 들러보고 싶었지만 비싸다고 해서 패스하고

예쁜 홍콩.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네
제니쿠키 사러 갔는데 줄이 뺑뺑뺑.. 한시간 기다려서는 못살거 같아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나중에 한국 돌아갈때 주변에 선물로 나눠줄 제니쿠키 짭퉁을 샀는데 엄청 맛있었다. 맛도 별 차이가 없는 느낌.(한국에서 제니쿠키 먹어봄)

걸어서 호텔로 돌아가다가 내가 돌아가실거 같아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혼자 길에서 이런것도 찍고.
나는 k아줌마다

호텔에서 아이들과 남편을 챙겨서 나왔다.
침사추이로 택시타고 가서 남편이 봐둔 사천탕면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시킨건 골드 삼겹살 냄비국수.
냄비에 내가 아는 뜻과 다른 뜻이 있었나????
그냥 사발인디..??

남편은 특제 돼지연골 냄비쌀국수

그리고 완탕튀김과 춘권.
아이들은 맵지 않은 완탕면을 먹었다.

그리고 홍콩의 온 이유이자 로망인 디즈니랜드로 출발한다!